*로빈 팀과 레드후드 제이슨(프리런치 외형, 아직 박쥐마크x, 적당히 설정 쓰까함) 「XX하지 않으면 못 나가는 방」 제이슨은 지금 매우 난감했다. "xx. 도대체 xx에 들어갈 만한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후드?" "하... 인생... 글쎄다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봐야겠지." "사실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긴 하지만 확실히 하나씩 시도해보긴 해야겠네요."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한 민낯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대체, 아니 전 로빈-팀을 보며 도무지 평정심을 가질 수가 없었다. "뭐... 기다리고 있다 보면 그 사람이 오지 않겠어? 너무 음, 조급해하지 말라고. 위험할 수도 있잖아?" "배트맨을 말하는 건가요? 그렇지만 전 할 일이 많다고요. 당신은 시간이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, 전 빨리 돌아가 봐야 해요."..
고요한 밤이었다. 제이슨이 팀에게 용무가 있어 그의 숙소에 들렸다가 하룻밤 자고 가기로 한 날이기도 했다. 제이슨과 팀은 종종 서로의 숙소에서 자고 아침에 떠날 때가 많았다. 보통 제이슨의 숙소에서 팀이 잘 땐, 그의 방에 있는 큰 침대에 둘이 같이 누워서 자는 편이었다. 둘이 그렇게 자고 있다가 가끔씩 팀이 몸을 허우적대는 잠버릇이 나오면 제이슨은 잠에서 깨어날 때가 많았다. 그래도 뭐, 제이슨은 팀에게 화를 낼 수 없었다. 그도 가끔 지독한 밤이면 몸을 뒤척이게 되니까. 그는 팀이 그럴 때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래왔듯이 뒤척이는 몸과 팔을 제 품에 앉고 등을 토닥여주었다.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제이슨은 팀의 몸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떨림과 얇은 잠옷 너머 살갗에 닿는 호흡이 안정되어지는 걸 느끼곤 했다..